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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트리쿠아 회장 “에너지는 삶의 바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에너지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근간이며 경제의 전력화·디지털화를 통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것”

장-파스칼 트리쿠아 슈나이더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개막한 ‘2018 이노베이션 서밋 싱가포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슈나이더가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3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6개의 전략 세션, 15개의 전문가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트리쿠아 회장은 “지금 세대는 기술에 의존적이고 전기보다 무선랜을 먼저 찾는지 물어볼 정도로 연결화가 이루어져 있다”라며 “IoT 시대에는 지구에 사는 사람보다 10배나 더 많은 사물이 연결되고, 이 안에서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며 혁신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슈나이더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제조, 이를 바탕으로 한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IoT를 통해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의 반도체 평택 공장에서 클린룸 안에 상주하는 오퍼레이터가 없도록 설계했다.

각 반도체 공정에는 베이(Bay)가 수십 개가 있고 보통 1명, 어려운 공정은 2~3명이 배치됐지만, 이들을 제어실로 빼면서 작업자가 밖으로 나오는 상황이 20년 동안 이뤄졌다. ‘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접목했을 정도다.

트리쿠아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전기는 소비 요소 가운데 하나이고 앞으로 더 많은 사물이 (전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관리의 필요성이 크게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슈나이더의 역할을 ‘라이프 이즈 온(Life Is On)’과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에너지의 효율성과 가능성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고객사가 우리를 만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찾기 위해서이고 디지털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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