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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더 K 프로젝트' 공식 발주... 24개월간 진행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사업으로 명명한 '더 K 프로젝트'를 공식발주하고, 이를 은행 홈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국민은행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제안서 접수는 10월12까지 마감한다. 프로젝트 구축 기간은 총24개월 이내(안정화 기간 1개월 포함)이다. 추진 비용은 따로 공지하지 않았으나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LG CNS와 SK(주)C&C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각에서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던 삼성SDS가 입찰 경쟁에 참전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국민은행은 10월 주사업자 선정후, 분석 및 설계 , 개발, 테스트 등 각 단계별로 작업을 거쳐 2년뒤인 2020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국민은행 '더 K 프로젝트'는 계정계시스템 및 일부 업무시스템을 제외하고 추진된다. '더 K 프로젝트'는 국민은행이 차세대 혁신을 서두르는 전체 14개사업중 10개 사업을 통합해 추진되는 것으로, 여기에서 제외됝 4개 사업은 별도록 사업자 선정이 진행된다.

10개 사업은 비대면채널 재구축, 마케팅허브시스템, 통합인증시스템, 통합단말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인프라, 정보보호 체계 업그레이드 등이다. 비대면채널 재구축은 고객경험(UI/UX)부문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마케팅 허브 시스템은 기존 상품팩토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국민은행의 '더 K 프로젝트'는 기존 금융권 빅뱅 방식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단점을 극복하기우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구축 기간, 사업규모와 방식 등이 기존 빅뱅 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준다. 국민은행은 이와관련 "프로젝트 관리의 효율성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한편 국민은행 이번 '더 K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하여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시스템 구축도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추진한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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