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IBM이 카페인이 필요할 때마다 이를 파악해 커피를 배달해주는 스마트 커피 배달 드론을 구상하고 있다.
23일 외신 CNBC에 따르면, IBM은 '스마트 커피 배달 드론' 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드론은 카메라와 생체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사무실, 카페, 이벤트 행사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이 드론은 사람들의 손짓이나 앱 주문이 오면 커피를 배달한다. 흥미로운 것은 손님이 주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카페인이 필요한 사람들을 파악해 커피를 갖다 준다는 것. 커피는 쏟아지는 것을 대비해 방수 포장이 되어 있다.
특히 이 드론에는 동공확장, 표정을 감지할 수 있는 생체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따라서 사람들의 과음 여부와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아래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눈꺼풀이 쳐지는 것을 조는 것으로 판단하고 말을 흐리는 행동 등을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회의, 미팅 등 업무 일정이나 졸음방지 등 목적을 파악해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등 커피 메뉴도 드론 스스로 결정해 배달한다. 이를 위해 IBM은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응용프로그램에 수집된 개인 데이터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을 따르고 사용자의 허가에 따라 사용된다.
외신 CNBC에 따르면 IBM이 개발한 이 드론은 카페, 사무실뿐만 아니라 술집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드론은 과음한 사람이 술을 요청할 경우 이를 거절한다. 또 미성년자에게는 술을 주지 않는다.
한편 IBM은 이 특허가 신규 사업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IBM의 이번 특허는 회사가 신기술인 인공지능(AI)와 전통적인 하드웨어와의 만남을 어떤식으로 추구하는지 보여준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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