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SKC가 지난 2분기 매출액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0% 상승했다. 영업이익 500억원대 진입은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원재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 인상과 원가절감 등의 노력과 함께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성장사업이 힘을 보탠 결과다.
사업별로 살피면 화학 사업은 경쟁사의 정기보수 진행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량을 최대한도로 늘리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을 강화해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자였던 소재 사업도 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이익의 폭을 더 늘리지는 못했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반도체 소재다.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적 기계적 평탄화 후공정(포스트-CMP)’ 공정용 소재, 습식 화공약품(wet chemical) 매출이 19% 늘어났다. 세라믹과 같은 부품 매출도 14% 증가했다.
SKC는 3분기에도 열수축 필름, 스마트폰용 필름, 그리고 CMP 패드의 본격 양산에 진입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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