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총 60%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샤오미가 전년대비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을 대폭 늘리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3개월 동안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과 0.2% 차이로 삼성전자를 제치며 1위에 올라섰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30.4%, 삼성의 점유율은 30.2%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전년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을 106% 늘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47%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인도에서 각각 9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두 회사 모두 단일 분기 동안 출하한 스마트폰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저가형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갤럭시 J2프로'이며, 지금까지 약 230만대가 출하됐다. 이에 맞서는 샤오미의 인기모델은 '레드미5A'로 330만대가 출하됐다.
샤오미가 불과 0.2% 차이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했으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는 “샤오미가 인도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소비자들은 삼성을 첫 번째로 선택할 것”이라며 삼성의 기술적 우월성, 숙달된 공급망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커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와 오포(Oppo)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두 기업의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늘어나긴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크게 줄었다. 비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 오포는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0%나 감소하며 최악의 분기를 맞았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올해까지 인도 시장서 고배를 마실 것이라 분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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