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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경쟁력 이젠 경쟁 은행들 따라잡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민은행 허인 행장이 올해 하반기 디지털라이제인션에 기반한 경영 전략 강화를 다짐했다.

허 행장은 7월, 전임직원에서 보내는 정기조회사를 통해 “해마다 되풀이 됐던 연초의 ‘슬로우 스타트’ 현상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은행 성장의 승부처로 이야기되는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허 행장은 “후발주자였던 디지털 분야에서는 이제 경쟁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글로벌 부분에선 “글로벌은 런던현지법인의 지점 전환으로 런던-홍콩-북경-동경-뉴욕을 있는 KB의 글로벌 비지니스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고,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 중에 있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밝혔다.

허 행장은 올 하반기 경영전략의 방점을 디지털에 찍었다. 허 행장은 “전통적인 금융 영역에 깊숙이 진입하고 있는 아마존 같은 플랫폼 기업과 핀테크 기업의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 경쟁력의 실질적인 혁신을 모색할 시점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이(異)업종 금융 플레이어와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행장은 직원들의 ‘디지털 수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시대에도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마인드 전환’ 노력을 주문했다. 관련하여 이번 하반기가 ‘디지털 KB’를 향한 추진력 강화 방안을 보다 깊이 고민할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디지털라이제이션’은 글로벌 은행들이 걸어간 것처럼,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프로세스, 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도 디지털 금융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사적 대비를 더욱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역량의 확보와 인재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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