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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구글 애널리틱스 360’ 도입…비대면 부동산 서비스 '리브온'에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서비스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모바일 웹과 앱, PC 버전에 ‘구글 애널리틱스 360’을 도입한다. 은행권에서 일부 부서차원에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주요 서비스에 구글 애널리틱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디지털마케팅부서는 구글 애널리틱스 360 도입을 통한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기업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분석 솔루션으로,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67%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2010년대부터 사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은행권의 경우 주요 서비스에 고객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예는 많지 않았다.

구글의 경우 일반 기업에 클라우드 오피스 등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기업 시스템에 내재화하는 문제 등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은행권의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대한 도입 타당성 검토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리브온은 국민은행의 차별화된 부동산 노하우를 비대면서비스와 결합시킨 서비스로 디지털 혁신에 나선 국민은행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국민은행은 리브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계 마케팅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최근에 리브온 부동산 세금계산 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주소입력만으로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의 2017년도 기납부 금액과 2018년도의 예상금액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하는 등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국민은행은 리브온 서비스에 대한 고객 유입 분석과 향후 마케팅 전개를 위한 전략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7월 중으로 PC 웹사이트 페이지 단위 태깅을 마무리 하고 2단계로 모바일 앱과 앱, PC 추가 태깅 및 분석요건 고도화를 9월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민은행은 이번 구글 애널리틱스 360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 퀘스쳔 수립을 통한 분석 시나리오 구성과 맞춤 타깃 세그먼트 설정 및 마케팅 전략 제시, 월 단위 분석 및 리포트 지원 등 분석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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