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유명 해외 배송업체를 사칭해 통관 세금을 납부하라는 이메일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해외 배송 구매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이메일은 ‘수입세금 납부마감 안내’라는 제목과 ‘세금 납부서’라는 첨부파일로 발송된다. 본문은 한국어로 기한 내에 통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안내하며 첨부파일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첨부파일은 매크로가 포함된 엑셀파일로 실행 때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해 실행한 PC를 감염시킨다. 악성코드가 실행되면 사용자 PC에 설치된 FTP 관련 소프트웨어의 계정 정보인 서버 주소, 아이디, 패스워드와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FTP 관련 레지스트리 정보와 아웃룩에 저장된 사용자의 이메일 정보도 수집한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해커가 준비한 외부의 제어 서버로 전송된다.
이 악성코드는 가상 환경에서 실행되지 않고 백신이나 악성코드 분석 도구 등이 실행 중이면 작동하지 않는 등 악성코드 분석과 탐지를 방해하는 기능도 있다.
하우리 보안연구센터는 “최근 해외 배송 구매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그러한 추세를 해커들이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며 “이메일을 열람하기 전에는 항상 확인하고 열람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Trojan.Win32.Agent.650752.H’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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