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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글로벌 CEO 67%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성장’ 전망”

 산업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가 잘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
산업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가 잘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글로벌 CEO들이 향후 3년간 세계 경제와 산업에 대해 지난해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글로벌 경제 및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전 세계 1,300명의 CEO 전망을 담은 보고서(‘Global CEO Outlook 2018’)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들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와 산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응답한 CEO는 67%로 지난해(65%)보다 다소 증가했고, 기업이 속한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응답한 CEO도 78%로 전년(69%) 대비 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77%)보다 감소한 74%로 나타났다. 미국(85%)·프랑스(80%)·일본(80%)의 CEO들은 향후 3년간 자국이 성장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인도(69%)·영국(65%)·이탈리아(64%)·스페인(62%)·독일(61%)은 비교적 자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낮았다.

글로벌 CEO들의 거시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CEO의 절반 이상(55%)은 향후 3년간 소속된 기업의 연평균 매출 성장이 2%대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기술 투자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CEO의 38%는 강력한 소비력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세대)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CEO의 45%는 미래 소비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가 기존과 어떻게 다른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기업의 중요한 성장 전략으로는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3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기술개발(R&D) 및 채용(28%), M&A(16%), 합작투자(13%), 아웃소싱(10%) 순으로 집계됐다. M&A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꼽은 CEO는 16%에 불과했지만, CEO 10명 중 3명(27%)은 향후 3년간 높은 M&A 투자욕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오른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51%)만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이 잘 구축되어 있다고 답했고, CEO 55%는 주요 이해 관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사이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삼정KPMG는 “글로벌 CEO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사이버 위협 속에서도 기술에 투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등 시장 환경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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