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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익스플로러 보안 취약점 발견…패치 발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스퍼스키랩은 지난달 인터넷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 대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취약점은 표적형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익스플로잇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로 다운로드됐다. 이러한 기법은 처음 알려진 사례다. 모든 패치가 적용된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또한 익스플로잇이 다운로드됐다.

이에 카스퍼스키랩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취약점을 알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일 패치를 발표했다.

익스플로잇은 한 소프트웨어 내의 버그나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를 감염시키는 소프트웨어의 일종이다. 익스플로잇은 돈을 노리는 단순 사이버 범죄자와 국가 지원을 받아 악의적인 목적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정교한 해킹 집단 모두가 널리 사용하는 도구다.

이번에 발견된 익스플로잇은 전형적인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 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이 취약점은 UAF(Use-After-Free) 버그로, 정상적인 실행 코드가 잘못된 메모리 처리 로직을 사용할 때 발생하며, 해제된 메모리와의 코드 통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부의 경우 단순한 브라우저 오류로 끝나지만 익스플로잇에서 악용되면 공격자가 이 버그를 통해 시스템의 제어 기능을 장악할 수도 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버그가 수정되기 전까지 범죄자들은 이 기법을 사용해 브라우저 종류에 관계없이 인터넷익스플로러가 강제로 페이로드를 다운로드하도록 만들어 공격을 늘릴 수 있었다”며 “머지않아 이 취약점에 대한 익스플로잇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 최신 패치를 즉시 설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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