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4개월 간 신규 서버 공급을 비롯한 프로젝트 관리, 인프라 구축, 리눅스 운영체제(OS) 기술 지원, U2L 전환 전문 기술 지원 및 이행 작업 등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증권사 최초의 코어시스템 U2L 전환사례다. 앞서 2014년 한국거래소(KRX)의 시장시스템을 U2L로 전환한 프로젝트도 HPE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HPE는 “이번 사례처럼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재개발 없이 코어시스템의 플랫폼만 전환하는 U2L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한 것은 드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계정계와 정보계 서버의 노후화로 신규 서버로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닉스를 유지하는 방안과 리눅스로 전환하는 방안 중 후자를 선택했다. 리눅스의 저지연성(Low Latency) 강점과 DB라이센스 비용절감, 개방형 플랫폼 지향과 저비용 고효율 인프라 도입을 목표로 했다.
HPE가 신한금융투자에 공급한 서버 모델은 HPE 슈퍼돔X 서버다. HPE의 대표 유닉스 시스템인 슈퍼돔2의 아키텍처와 고가용성을 그대로 이어받았은 것은 고가용성 x86 서버다. HPE는 신한금융투자 계정계 DB 서버를 우선 전환하고, 계정계 AP 서버를 후속 전환했다.
DB 서버는 OS 플랫폼과 독립적으로 DBMS 레벨에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수행돼 유닉스->유닉스(Unix-to-Unix)나 유닉스->리눅스(Unix-to-Linux) 차이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증권사 계정계 AP 서버는 저지연성을 위해 플랫폼에 종속적인 C 언어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플랫폼 변경에 따른 소스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 수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의 계정계 DB 서버는 2017년 5월에 리눅스로 전환 오픈됐으며, 계정계 AP 서버는 같은해 10월에 오픈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CIO 국태원 본부장은 “U2L 전환 후 온라인 트랜잭션 응답시간이 3배에서 10배 가량 빨라졌고, 전환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만족도가 높다”며 “리눅스 개방형 플랫폼으로 보다 신속한 신기술 도입이 가능했고, 저비용 구조로 신속한 증설은 물론 서버 교체 주기 단축으로 경쟁력 유지와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유리하다는 점도 U2L의 기대 효과”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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