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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표시판에 왜 글자만 있을까…발상 달리한 엔씨문화재단

- 특수학교 내 그림상징 표시판 14종 국내 최초 개발·보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비영리재단 엔씨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이 장애학생 특수교육 지원 사업 확대에 나섰다.

22일 엔씨문화재단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 그림상징 표시판 14종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 세티넷(SETEA.net)을 전면 개편해 오는 4월 신규 오픈을 예정 중이다.
그동안 전국의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설치된 표시판은 글자로만 돼 있어 인지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엔씨문화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동출입안내 표시판 14종을 선정했고 인지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상징을 개발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5곳에 1차 보급했다. 재단은 그림상징 표시판을 희망하는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세티넷은 1999년 시작된 ‘손오공의 특수교육’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곳이다. 특수교원 자격증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다. 누적 회원 4만3000여명, 연간 활동 회원 1만9000여명, 일 평균 방문자 3000~4,000명이다.

엔씨문화재단은 1년의 준비를 거쳐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 지원, 기존 자료(40GB)의 이관 및 검색 기능 강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등 사이트를 완전히 개편했다. 향후 운영은 윤규식 선생 등 특수교육 관계자들이 맡는다.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은 “장애학생과 가정 그리고 특수교육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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