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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파장 일파만파, 페이스북 40조 시총 증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유출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367억달러, 한화로 약 40조원이 증발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하며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성격검사 앱 다운로드를 유도해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로부터 성향 파악을 진행했다.

문제가 되는 점은 이 앱이 성격 검사를 앞세우고 있지만 사실 개인의 정치적 성향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을 알 수 있는 데이터로 쓰였고, CA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CA는 페이스북 정책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알고 폐기했다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CA 계정을 중지시켰고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CA를 조사키로 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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