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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우체국 오토바이 1만대 전기차로 교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편물류 분야에 친환경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19일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집배원 안전사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배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향후 3년간(2018∼2020년)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내로 우편배달용 이륜차 1050대를 안전한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 1만대를 교체한다. 이는 집배원 전체 이륜차의 약 67%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시장형성 초기인 초소형 전기차 확산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를 올해부터 우체국에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편물 배달을 용이하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노후이륜차 5만대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한다. 전기자동차 보급사업과 연게해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고 기존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활용한 충전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영민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집배원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편배달용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양 부처가 적극 협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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