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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반도체 특수화학 재료 업체인 미국 인테그리스가 올해 국내에서 8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한다. 지난해 50명 가까이 고용, 전체 인력은 30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2년 만에 130명 이상의 인력을 늘린 셈이다. D램, 낸드플래시 중심의 반도체 호황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의 결과다.
이와 관련해 인테그리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홍완철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사진>은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40% 성장했고 올해는 80명을 더 고용할 것”이라며 “장안(화성시)과 문막(원주시) 공장의 인력도 10~30%가량 늘리고 파티클사이징시스템(PSS)도 인수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인테그리스의 전사 매출은 12억달러(약 1조28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첨단공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몇 년간 국내 매출과 고용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호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미세공정 한계로 인해 재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덕분이다.
홍 사장은 “검사장비로 살필 수 있는 결점(defect)은 한계에 왔으며 고품질 재료로 수율을 높이는 게 장비 투자보다 훨씬 저렴하다”라며 “재료의 개발에서부터 정제, 필터, 순도 관점에서 고객사와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제는 예방, 선행, 보험이라는 관점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안전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인테그리스가 사용하는 용기는 탄소막대로 이루어져 있어 깨지더라도 상온에서 유독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라며 “재료 운반부터 적용, 정제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사업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인수된 PSS는 ‘화학적 기계적 평탄화 후공정(포스트-CMP)’에서 스크래치 불량과 현탁액(슬러리) 마모 입자의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3700만달러(약 396억원)에 인수됐으며, 인테그리스는 올해 수익성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적용되는 공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 외에 노광장비 수율 향상을 위한 ‘옥토렉스(Oktolex)’ 박막 기술도 선보였다. 빛이 닿았을 때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며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D램, 낸드플래시에도 폭넓게 적용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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