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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누구’ 플랫폼, 모바일·홈으로 영역 확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 IPTV 셋톱박스 'B tv x NUGU(비티비 누구)'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사 대비 차별점과 검색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VOD 제목을 모르더라도 인물이나 국가, 장르, 연도, 화질 등 8가지 복합조건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하다. 경쟁사 인공지능 셋톱박스는 구현하지 못한 강력한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 중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재검색, 재정렬까지 실행하는 고도화된 검색은 오직 ‘Btv 누구’ 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UNIT장은 “T맵에 이어 B tv에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적용하게 되었다”며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A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누구의 월 실사용자를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부문장과 박 유닛장과의 일문일답.

- 경쟁사 및 기존 인공지능 플랫폼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윤석암 : 인공지능 기반 음성검색을 우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고도화된 음성검색은 우리만 가능하다. 검색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시청이력 정보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명순 : 기존 오디오로만 전달되던 한계가 디스플레이 결합을 통해 이미지로 확인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지능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 Btv 가입자 정보를 SK텔레콤과 공유가 가능한가

윤석암 : 개인정보보호법때문에 고객의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SKT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IPTV와 관련된 인공지능서비스는 우리사 서비스 얼개를 만들면 필요한 기술을 SKT 누구 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박명순 : 현행법상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려면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연결에 동의하면 티맵, TV, 홈 등에서 서비스를 끊김없이 받을 수 있다. 정보제공 동의에 한해서 연결성을 제공한다.

- 경쟁사처럼 포털 등과 협력할 계획은 없는지.

윤석암 : ICT 기업의 메가트랜드는 오픈이다. 우리 역시 음성 서비스와 관련해 오픈된 상태에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 다만, 경쟁사의 경우 포털과 협력하고 있지만 물리적 결합일뿐 화학적 결합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다. 우리 서비스와 화학적으로 결합할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은 열려있다.

- 누구 플랫폼의 다음 결합지는 어디인가.

박명순 : 홈과 모바일, 자동차 등 각각의 공간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단순히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기기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도 어린이용 준 이외에 연령대, 연내 사용패턴에 맞는 특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은 T맵에 비해 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앞으로 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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