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서비스 기술검증 완료

실시간
뉴스

산업

관세청,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서비스 기술검증 완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7-12-21 16:05:57

신현석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관세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인 블록체인을 수출 통관업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삼성SDS 등 38개 기관과 물류관련 업체로 구성된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관세청은 수출화물에 대한 수출신고와 적하목록 제출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적용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기술적용 검증 결과, ‘분산원장의 공유’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은 공공거래 장부라고도 하며, 최근 전세계적인 광풍을 몰고 온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적용된 기술이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데이터를 저장하던 기존 방식을 분산 저장 방식으로 바꿔 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보안 기술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대해 “거래내역을 참여 당사자 모두에게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첨단 보안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이 수출통관 첨부서류를 블록체인망에 공유하면 위변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확보돼 서류제출 절차가 원천적으로 생략되고, 데이터의 재입력이 불필요해져 신고서 오류 정정이 사라지는 등 수출 통관·물류 절차의 일대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이번 기술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수출통관 및 물류 서비스와 FTA 국가 간 원산지증명서 자료교환(e-C/O) 서비스 등 관세행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련의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통관·물류 업무의 실효성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통관 전분야에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세관과도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