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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샤오미가 만든 노트북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보조금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중대형 배터리와 달리, 소형 배터리는 점진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며 흑자기조에 보탬이 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샤오미 노트북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와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보조배터리, 전기자전거 등에서 벗어나 라인업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HP, 레노버, 델, 에이서, NEC,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PC 업체에 오랫동안 배터리를 제공해왔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PC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지 오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은 오히려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LG화학은 “소형 전지의 대형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와 사업구조 개선, 자동차전지 매출 성장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3% 증가하고 전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LG화학이 내세운 기술은 ‘스택 앤 폴딩(Stack&Folding)’이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델 신형 프리미엄 모델에도 LG화학 스택 앤 폴딩 기술이 접목된 배터리가 적용됐다. LG화학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IT 업체를 중심으로 스택 앤 폴딩 배터리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휴대성을 위해 배터리 일체형 모델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경우 LG화학 입장에서 원통형이 아닌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을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략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뿐 아니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해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45’를 바탕으로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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