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C5 인스턴스를 새롭게 발표하면서 젠(Xen) 대신 KVM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동안 AWS은 가상머신(VM) 제공을 위한 하이퍼바이저로 오픈소스인 젠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KVM 채택을 시작으로 향후 이를 다른 제품까지 확장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AWS가 발표한 새 인스턴스는 배치 처리와 같은 컴퓨트 집약적인 워크로드나 분산 분석, 고성능컴퓨팅(HPC), 비디오 인코딩 등을 위해 디자인됐다. 기존 C4 인스턴스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25% 향상됐다. 총 6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AWS 측은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컴퓨팅이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오랜기간 동안 AWS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하드웨어에 집중해 왔다”며 “C5가 이같은 연구의 결과물이며, 이번 새 하이퍼바이저를 추가하며 이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각 vCPU는 3.0GHZ 속도의 인텔 제온 플래티넘 8000시리즈를 기반으로 했다. 인털 터보부스트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하나의 코어에서 3.5GHz까지 구동이 가능하다.
이번 AWS의 KVM 하이퍼바이저 채택으로 ‘젠’ 진영의 위축이 예상된다. 젠은 AWS 덕분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하이퍼바이저로 위상을 누려왔다. AWS 측은 관련 내용을 이달 말 열리는 AWS 리인벤트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새 C5 인스턴스는 현재 미국 동부(북부 버지니아)와 서부(오레곤), EU(아일랜드)에사 사용 가능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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