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융IT

핀테크 한계 벗어나는 금융 스타트업 육성...'신한퓨처스랩 4기' 보니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그룹차원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 ‘핀테크’라는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11월 6일부터 12월 7일까지 ‘신한퓨처스랩’ 4기를 모집한다.

이번 4기는 신한퓨처스랩의 육성 대상 선정 및 방식에 전환점이 온 것으로 풀이된다. 내/외부 멘토 체계, 투자 프로세스, 교육프로그램 등을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베트남 진출에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별도 선발해 베트남 현지 시장의 진출을 지원하는 등 더 강력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특화기업 선발은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베트남 호치민시 과학시술국의 최대 스타트업 지원 기관)와 협력해 진행된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핀테크 확산을 위해 베트남에도 ‘신한퓨쳐스랩 베트남’을 출범, 현지 기업 육성에 나선바 있다.

4기 육성기업에게는 이전과 같이 신한금융그룹과의 제휴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4기 모집부터는 핀테크 외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신한퓨처스랩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성장영역/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며 “베트남 진출에 대한 비전을 스타트업도 지원가능하다.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가 직접 선발에 참여하고 멘토링 및 사업화 육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5월 공식 출범한 신한퓨쳐스랩은 그동안 3기까지 육성 기업을 지원해 왔으며 1, 2기에는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3기의 경우 생활 금융영역까지 육성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 1~3기를 통해 육성한 40개의 국내 핀테크기업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약 65억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육성과정에 선발된 기업에게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전문가 멘토링, 워킹스페이스 및 테스트 환경 제공 ▲외부 벤처캐피탈과 연계를 통한 투자기회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신한금융그룹사의 초기 투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핀테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망기업 발굴 및 멘토링, 공동투자 등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진출 지원부터 비즈니스 모델의 구체화까지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2008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대학기술지주회사로 학내 연구성과 사업화와 더불어 경연방식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비더로켓’및 대학 창업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기술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회장은 앞서 3기 육성기업 성과 발표회에서 “2015년부터 시작된 신한퓨처스랩은 국내 금융권 최초 금융육성 프로그램으로 3기 17개 기업을 비롯해 총 40여개 기업과 협력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에도 퓨처스랩을 출범시키며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을 시작했다.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