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DB 구축부터 관리, 튜닝 등에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세대 DB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며,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이다.
오라클은 현재 전세계 DB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대로 진입하면서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DB 솔루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인 앨리슨 회장은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그는 “오라클의 최신 DB 버전은 버튼 한 번에 데이터가 로드되고 모든 것을 자동화한다”며 “마치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율주행 DB’로 인력비용이나 사람의 실수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라클의 자동화된 DB는 아마존 레드시프트 같은 DB 운영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 레드시프트를 운영할 때보다 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라클의 DB는 클라우드 상에서 99.995%의 SLA를 보장한다. 이는 1년에 30분 미만의 장애만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이번 차세대 DB는 자동으로 튜닝과 패치,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다. 앨리슨 회장은 “아마존은 이같은 것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라클과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이 아마존 오로라, 레드시프트 등 다양한 DB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서비스를 내놓으며 오라클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 시장 고객 확보를 위해선 DB와 같은 미션크리티컬 서비스가 중요하다.
오라클 역시 클라우드 시대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넷스위트와 같은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2018 회계년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92억달러, 순이익은 21% 증가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성장했다. 이 기간 클라우드 매출은 16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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