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SK텔레콤과 KT의 개통행사는 참가인원을 제한 이전처럼 문전성시는 아니었지만 관심을 끄는덴 성공했다. 갤럭시노트8 예약자는 8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예약기간 경쟁 제품이 모두 공개된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5일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S8 개통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티타워에서 KT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각각 80명의 고객을 초청했다. 분위기는 달랐다. SK텔레콤은 초청자 선물에 차등을 두지 않았지만 KT는 선착순 혜택을 줬기 때문이다.
KT의 1호 갤럭시노트8 개통자는 지난 12일부터 KT스퀘어에 줄을 선 임별씨가 차지했다. 그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과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전자 노트북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임씨는 “현재 ‘갤럭시S7엣지’를 쓰고 있었다”라며 “가족 모두 KT 고객이고 결합상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KT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소방관 8명을 추가 초대했다. 투표 이벤트를 통해 직종을 선발했다. 이들에겐 100만원 미만 선물을 증정했다. SK텔레콤은 행사에 온 사람에게 ▲스마트시계 ‘기어S3’ 등을 줬다. 또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지난 11일까지 65만대를 기록했다. 최종 80만명이 삼성전자의 목표.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숫자를 넘긴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가장 큰 변수였던 애플의 ‘아이폰X(10)’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30대가 가장 큰 사랑을 보냈다. T월드다이렉트 예약자 중 40%가 30대다. 아울러 노트 시리즈 충성 고객도 확인됐다. 예약자 중 48%가 기존 노트 시리즈 이용자다. 또 256GB 제품 선택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고가폰 구매자의 경우 비용을 더 쓰더라도 상위 기종을 구매하는 경향을 재확인했다. 선호색상은 미드나잇블랙이다. 49%가 이 색을 골랐다.
갤럭시노트8 개통은 이날부터 이뤄진다. 예약구매자 우선 개통이지만 일반 구매도 가능하다. 대리점별 예약현황과 재고수량이 달라서다. LG유플러스는 개통행사를 열지 않은대신 오는 23일까지 총 8888명에게 개통일에 따라 각기 다른 선물을 전 추첨행사를 연다.
한편 갤럭시노트8 출고가는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이다. 모든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할인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이날부터 선택약정할인 할인율은 월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