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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맞춤형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초 전기차(EV) 배터리 모듈 플랫폼인 ‘확장형 모듈’을 공개하며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듈을 선보인 것.
기존 EV 배터리 모듈 한 개에는 일반적으로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이 2~3kWh 수준이었다. 삼성SDI가 새로 내놓은 확장형 모듈은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을 넣을 수 있도록 첨단 기구설계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제조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팩 솔루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도 납축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추가 장착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LVS)가 대표적이다. 비교적 적은 설계 변경으로도 배터리 성능을 높여 전장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 플랫폼을 최대로 활용해 하이브리드(HEV) 전기차의 장점을 상당부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EV 설계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팩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팩에 모듈 없이 셀을 바로 탑재할 수 있는 형태 등 모듈과 팩의 설계와 디자인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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