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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빅데이터플랫폼 3파전…중견IT서비스업체 약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의 ‘데이터분석플랫폼’ 사업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40억원 내외로 추산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진행되는 대형 시중은행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데이터분석플랫폼’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부서의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포털 구성 및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및 적재 서버 도입에서부터 40테라바이트 규모의 분석 서버, 시각화 서버용 스토리지 도입에 나선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수집/적재, 처리(가공)을 통해 통계분석, 텍스트 마이닝 등 시각화까지 완결되는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르면 이번 주 제안요청설명회를 개최하는 ‘KB데이터분석플랫폼’ 사업은 현재 LG CNS와 KB데이터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이 사업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은행권 빅데이터 사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을 주사업자로 선정한 우리은행은 차치하더라도 앞서 진행된 S농협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코오롱베니트가 주사업자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자로 대우정보시스템을 주사업자로 선정했으며 경남은행은 오는 24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의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 구축은 단수 사업자 응찰로 한차례 유찰, 이번에도 단수 응찰로 마무리되면 수의 계약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은행권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크게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가장 중요한 ‘엔진’을 차지하는 분석 플랫폼 SW가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부분이 SI사업으로 진행된다. SI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사업 예산이 40억원 내외로 추산되는데 시스템 구축과 컨설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예산이 충분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대형 IT서비스업체들보다는 금융권 사업 수주에 보다 관심있는 중견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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