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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 브리핑] 한미 FTA 개정협상 앞두고 산업계 긴장

선선한 바람이 부는 8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 북한과 미국의 강도높은 설전 등으로 매우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지나갔다.
그 대신 미국과 중국간의 대규모 무역전쟁이 변수로 부각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양측의 공식 만남에 국내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개최된다. 일종의 FTA 개정 협상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다.

우리측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영상회의를 갖는다. 영상회의는 USTR 대표의 일정을 고려해 편성됐다. 이후 고위급 대면회의를 위해 미국 대표단이 방한해 본격적인 양측의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의 개정 협상'은 경제활성화 정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1차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지난 5년간, 어느 일방이 아닌 양측이 상호호혜적인 FTA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IT 업계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한미 FTA 개정협상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이지만 혹시 지적재산권 및 서비스, 지도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차별 논란 등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불거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T업계에선 이번주 '선택약정할율'에 대한 통신 3사의 대응이 어떻게 구체화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앞서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18일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을 통신3사에 전달했다.

9월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IT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코드명 커피레이크로 불리는 신형 중앙처리장치(CPU)를 발표한다.

◆통신3사, 선택약정할인율 확대 대응에 관심=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통신3사에 보낸 가운데 통신사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시행일은 9월 15일이다. 이번주 중으로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지, 아니면 정부 방침에 동의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한 지난주 성사되지 않았던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CEO간 회동이 다시 추진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문이 발생된 만큼, 만남이 이뤄질 경우 정부 정책에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다.

◆갤노트8, 과연?…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개최=삼성전자가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한국시각 24일 오전 0시다. 이 행사에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이다. 작년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충격을 완전히 털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8플러스’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갤럭시노트8이 노트시리즈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을 자신했다. 다만 하드웨어적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경우 제품 공개 당일인 24일부터 체험존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품 출시는 9월이다.

◆인텔, 신형 CPU 발표=인텔이 21일(현지시간) 코드명 커피레이크로 불리는 신형 중앙처리장치(CPU)를 발표한다. 인텔은 14나노 공정을 도입하면서 기존 틱(아키텍처 변경)-톡(미세공정 변경) 프로세스 미세화 주기를 틱-톡톡으로 바꿨다. 커피레이크가 14나노 공정을 사용한다면 틱-톡톡이 아니라 틱-톡톡톡이 된다. 각 단계마다 1년의 시간이 걸렸으므로 인텔의 공정 전환 주기는 4년이 되는 셈이다. 14나노++ 공정이 유력하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쿼드코어 이상의 다(多)코어가 예상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국내 영향 보고서 발표=구글코리아가 22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실제 연구를 진행한 조사업체 알파베타의 콘스탄틴 매티스 컨설턴트가 발표에 나서며 개발사와 소비자단체에서 패널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권, 을지연습 참여=21일부터 23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금융전산망 사이버 테러, 뱅크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 및 대응 훈련에 나선다. 또 건물 피폭에 따른 대피훈련과 영업점 무장강도 현금탈취 대응 훈련과 같은 실제훈련을 경찰과 경비업체 등과 협조해 입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소셜 미디어 운영 전략 수립=저축은행중앙회가 페이스북 및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의 전문적인 운영을 통한 저축은행업계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및 유통을 통해 회원사인 저축은행의 홍보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고 네티즌과의 양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 및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제작 운영 방향 및 전략 수립 ▲소셜미디어 제작 운영 목표 및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소셜미디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소셜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TI코리아 DLP 솔루션 소개=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코리아는 22일 DLP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DLP는 ‘Digital Light Processing’의 약어로 반도체 내부에 수많은 거울을 달아 빛을 내보낸다. 주로 프로젝터나 스마트폰에 주로 쓰였으며 자동차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DLP 칩셋을 사용한 10개 이상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분야)을 시연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글라스, 스크린 미러링 지원 스마트폰 액세서리, 초소형 휴대용 프로젝터,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 휴대용 스마트 TV 등이 대상이다.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 개최=22일 서울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버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된다. 26일 진행될 LCK 서머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롱주 게이밍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참석해 각오를 밝힌다.

◆웹툰기반 게임 ‘하이브’ 첫 공개=웹툰 하이브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이 첫 공개된다. 이 게임을 개발 중인 비누스엔터테인먼트가 23일 청담동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간담회를 열고 게임 소개를 진행한다. 하이브는 벌레에 점령당한 세계에서 가족을 찾아나서는 판타지 스릴러 장르 웹툰이다.

◆영림원소프트랩, SaaS ERP 비즈니스 노하우 공개=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이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클라우드형 ERP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과는 달라진 파트너 정책을 공식 발표한다. 이번 ‘동반 성장에의 초대’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24년차 ERP 경험과 SaaS ERP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클라우드형 ERP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윈드리버, ‘윈드포럼 2017’ 개최=윈드리버는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윈드포럼 2017’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항공기, 열차, 자동차, 의료기기, 제조 공장, 통신 네트워크 등을 위한 최신 기술 흐름과 함께 시장의 변화 및 대응 방안에 대한 통찰력을 글로벌 사례와 제시한다. 특히, 이날 윈드리버는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실현을 위한 디바이스 보안·관리 및 디바이스 클라우드 플랫폼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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