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이 초읽기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바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 공개와 출시 사이 약 한 달 동안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출시 초반 판매량을 극대화 해 하반기 주도권을 잡기도 유리하다. 체험 매장은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한국 갤럭시노트8 체험존의 문을 열 방침이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한국시각으로는 24일 자정이다. 한국 소비자는 공개 당일 오전 바로 갤럭시노트8을 써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체험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유통점, 통신사 등 출시 전 사용자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 먼저 갤럭시노트8을 만날 수 있는 체험존은 삼성전자가 직접 설치한다.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주요 핫플레이스 100여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상반기 ‘갤럭시S8·8플러스’ 80여곳에 비해 20여곳이 많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모바일스토어 각각 450곳과 150곳도 갤럭시노트8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통신사와 유통점도 합세한다. 삼성전자 및 관계사를 뺀 체험존만 3000여개가 넘는다. 모두 8월 중 소비자를 만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체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가 스마트폰도 하드웨어 사양만으로 차별화가 쉽지 않은 시대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은 이전 제품과 듀얼 카메라 외엔 하드웨어적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만져보면 갤럭시노트8만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입소문만큼 좋은 홍보 수단도 없다. 또 경쟁사와 관계를 고려했다. 경쟁사도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는다. 사전경험은 비교구매 시점을 당길 수 있는 방안이다. 체험을 통해 대기수요를 만들고 출시 직후 이들을 흡수하면 경쟁사로 넘어가는 고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통신사와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 및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예판은 오는 9월1일 전후로 논의하고 있다. 공식 출시는 오는 9월15일경이다. 예약구매자에겐 공식 출시보다 먼저 제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