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마켓 대비 판매자수·중복상품군 적어 성공률 높아
- 위메프 “판매 참여 문의↑…중소 파트너 적극 발굴 계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프 77데이’, ‘위메프44데이’ 등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특정일에 진행하는 데이 마케팅이 뜨고 있다. 최근 위메프가 진행한 ‘위메프 77데이’엔 역대 최대 규모 2만5355곳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판매자 사이 입소문 효과 때문이다.
19일 위메프에 따르면 ‘편백나무 방향제’를 판매하고 있는 ‘영우드샵’ 업체의 경우 처음 ‘위메프 33데이’에 참여한 이후 단골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월 매출이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 업체는 이후 위메프에서 진행 중인 투데이특가, 심야특가, 주간특가, 명예의전당 등 특가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새우를 판매하는 ‘피쉬데이’는 처음 위메프 77데이 행사에 참여해 하루 동안 2만6300여개 새우를 팔았다. 위메프 측은 피쉬데이 김홍일 대표의 말을 빌어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면서 확실한 상품 노출과 마케팅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를 전했다.
최근 위메프 00데이에 참여한 하루 최대 참여 판매자수는 2만5000여곳이다. 이는 오픈마켓 대비 확연히 적은 수치다. 지난 2014년에 이미 G마켓은 7만여곳, 옥션은 6만여곳, 11번가는 22만여곳의 판매자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 스토어팜 10만여곳 입점업체와 비교해도 적다.
이는 다양한 품목의 물품은 없지만 그만큼 상품 중복이 적어 경쟁이 덜 치열하고 주목받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는 게 위메프 설명이다.
하루 평균 6~7000장의 의류를 판매하는 중소 패션회사 제이엠어패럴은 위메프 55데이에 참여, 평소 대비 두 배에 가까운 1만3000여장의 상품을 판매했다. 재고소진부터 마진확보 등 업체마다 특가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 회사는 브랜드 각인 효과를 첫손에 꼽았다. 임재필 대표는 “특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많이 팔다 보면 소비자에게 상품, 브랜드가 각인되고, 광고 효과도 생겨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메프 특가 기획전엔 별도 마케팅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여러 채널에 상품을 판매 중인 한 업체는 “오픈마켓에서는 고정적으로 월 1000만원 이상(연간 1억원~2억원 가량) 광고비를 집행해야 했지만 위메프에서는 광고비가 별도로 소모되지 않다는 점이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월 매출이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판매자수가 4412개사로 작년 동월 대비 36.9% 증가했다. 최근 진행된 ‘위메프 77데이’에는 역대 최대인 총 2만5355곳의 파트너가 참여했고 이 중 1998곳은 6월 하루 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위메프 측은 “특가 효과로 파트너 참여 문의가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메프와 협업해 성공하는 중소 파트너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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