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AI 회사 발돋움 기회…컴퓨터비전·기계학습 투자 의지 보여줘”
- 네이버 “XRCE-네이버랩스, 직원 중심의 일하는 문화 비슷”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달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쌓아온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대내외 이목을 끈 바 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평소 공동연구 활동 등으로 여러 대학 연구진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신진우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한보형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그렇게 네이버랩스와 인연을 맺었다. 두 교수는 XRCE 인수와 관련, 네이버에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신진우 교수는 XRCE에 대해 “과거 20년간 관련 분야 최우수 학회인 NIPS, ICML, ACL, CVPR에서의 논문들과 다수의 경진대회 우승으로 그 실력을 입증해왔다”며 “특히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AI의 근간이 되는 수학, 전산분야에서 강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한 AI 인재와 국내 최고 수준인 네이버랩스 연구진들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보형 교수도 “네이버는 제록스 유럽 연구소의 우수 인력과 인지도를 동시에 얻음으로써 세계적인 AI 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네이버랩스의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또 한 교수는 “이번 인수는 네이버의 컴퓨터 비전 및 기계학습 분야에 대한 투자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생각된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림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XRCE 인수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일하는 문화’가 통하기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XRCE가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뒤로 하고 네이버랩스와 손잡은 이유도 ‘일하는 문화’에서 공통점을 발견했기 떄문이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XRCE도 네이버랩스와 유사한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 국외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엔 XRCE 전현직 직원들이 꼽은 XRCE의 장점으로 ‘토론을 중시하는 수평적인 문화’, ‘프로젝트와 학술연구에 대해 열려있는 기회’ 등의 내용이 올라와 있다. XRCE는 채용 관련 페이지에 ‘일하는 직원’이 중심이 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라는 점을 공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자유롭고 가감 없는 기술적 질의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확인하는 한편, 오직 기술 향상을 위해 격의 없는 토론이 이어졌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에도 XRCE가 네이버랩스와 함께 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에는 XRCE 연구원들이 네이버랩스의 기업문화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 역시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터디그룹·선의의 경쟁 봤지?"…와이랩, 이제는 '넷플릭스'다
2025-02-23 16:48:11통신3사, MWC25서 'AI 각축전' 예고…유상임 장관 깜짝 회동할까
2025-02-23 14:57:14[OTT레이더] 인생을 건 머니게임이 시작됐다, 웨이브 ‘보물섬’
2025-02-23 12:04:50[인터뷰]“밤 9시까지 AI 열정!”...’KT에이블스쿨 전형’이 신설된 이유는?
2025-02-23 09:00:00연간 통신분쟁 전년 대비 22% 급증…”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절반”
2025-02-21 17:39:30[DD퇴근길] 계속되는 '망 사용료 갈등'…MWC, 논의의 장으로
2025-02-21 17:28:22"스터디그룹·선의의 경쟁 봤지?"…와이랩, 이제는 '넷플릭스'다
2025-02-23 16:48:11신작 시험대, ‘스팀 넥스트 페스트’ 개막… K-게임도 출전 준비 완료
2025-02-23 12:03:00[툰설툰설] 신분차이 로맨스…재벌과의 인터뷰 vs 품격을 배반한다
2025-02-23 11:42:17SM·카카오엔터 합작 英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공식 데뷔
2025-02-21 17:28:39[DD퇴근길] 계속되는 '망 사용료 갈등'…MWC, 논의의 장으로
2025-02-21 17:28:2229CM, 상반기 ‘이구홈위크’ 전년비 거래액 2배 돌파…“주방용품·홈 패브릭 상품 추천 적중”
2025-02-21 16: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