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부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한국인터넷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는 빗썸 사태 파악에 나섰다.
빗썸에 따르면 직원이 자택에서 이용하는 개인용 PC가 해킹당해 3만여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빗썸은 회원들의 원화와 가상화폐 예치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회원들은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원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피해자들은 빗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온라인 계좌가 해외에서 해킹을 시도하고 있으니 일회용패스워드(OPT)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전화가 온다는 것. OPT와 문자메시지 인증번호 확인을 거쳐야 출금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고객들의 금전 피해와 관련한 진위파악과 정보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KISA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주도적으로 나서 빗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수일 내로 결과가 발표되면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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