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랜섬웨어 공격으로 해커에게 13억원을 전달하고 복호화키를 받은 인터넷나야나가 복구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황칠홍 인터넷나야나 대표는 공지를 통해 “복호화 프로그램으로 복구가 안 되는 부분은 한글문서들”이라며 “파일명이 한글로 돼 있는 경우 파일은 있으나 파일명이 깨지는 현상으로 복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나야나의 침해 서버 중 73대가 복호화됐으며 64대가 복구 과정에 있다. 한글로 된 파일과 일부 서버의 경우 현재 복호화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해당하는 이용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넷나야나는 해커가 만든 암호화 복호화 프로그램에 오류가 많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금을 해커에게 건넸음에도 완벽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황 대표는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는 하드 디스크의 오류로 mu1번 서버의 경우 파일복구가 불가능할 것 같다”며 “no3번 서버의 경우 복구업체에서 일부 파일의 복구는 됐다고 연락을 받았고, 자료를 받아 어느 정도 복구가 가능할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계정자료를 백업해놨다면, 데이터베이스(DB) 자료는 복구가 됐으니 자료만 있다면 복구는 가능하다”며 “no3번 서버의 경우도 복구 파일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100% 복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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