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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디지털금융 시장에 ‘올인’…‘디지털금융센터’ 신설 등 인력재배치

LG CNS 김영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 CNS 김영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LG CNS가 7월, 금융사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 내년까지 20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디지털 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 시장을 본격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27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금융의 변화방향과 이에 따른 LG CNS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LG CNS 김영섭 대표가 지난 2015년 11월 LG CNS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몸을 드러내 LG CNS의 디지털 금융전략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LG CNS 김영섭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세간의 큰 관심인데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전 산업영역에 큰 변화를 불러 오고 있다. 이 중 큰 영향을 받는 곳이 금융산업이고 또, 선도적으로 IT기술을 적용하는 곳도 금융산업”이라며 “우리는 금융산업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드하고 지원할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4대 핵심 서비스 중심 디지털금융 시장 개척=이러한 변화에 맞춰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하는 한편,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LG CNS는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CNS 금융산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국내 금융산업이 모바일/제휴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서비스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고속 네트워크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혁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 CNS도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디지털금융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핵심 오퍼링으로 대화형시스템 및 블록체인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 시연장면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 시연장면
◆대화형 시스템 ・금융로봇 및 블록체인 우선 공략=LG CNS는 국내 금융 IT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이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거듭하며 2020년에는 약 30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관련 분야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한편, LG CNS 대화형 시스템은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기관은 내부 IT 환경이나 사업 전략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LG CNS는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국내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대화형 솔루션 전문업체인 ‘다이퀘스트 · 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LG CNS는 지난 5월 우리은행 · LG전자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LG CNS는 로봇 서비스를 위한 개발 환경 구축과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사업자로서 향후 로봇 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 · 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고객은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한편, 상황에 적합한 블록체인 단계별 접근이 가능해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디지털금융센터 조직구성은? 금융SI사업의 전개 방향은?

: 금융 차세대 구축이 LG CNS 금융사업의 기반이었다. 다만 최근 디지털 금융에 대해 수요가 많아 이를 본격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한다. 조직 구성은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고 외부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컨설팅 팀을 신설한다. 정리하면 일부 인력 재배치와 충원을 통해 센터가 구성된다. 금융SI 사업은 여전히 LG CNS의 주력 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금융 클라우드 시장 준비는?

금융권에 클라우드 도입이 되고 있는데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수요가 다소 있다. 가능성을 보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아직 국내 금융기관에서 활성화는 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금융기관에서 어떤 영역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좋을지 적합한 업무영역 판단을 위한 컨설팅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AWS, MS 애저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고할 계획이다.

금융산업은 최근부터 금융사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생기고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등을 할 수 있는 방법론과 툴(Tool), 인력육성이 완성돼있는 상황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빠르게 가지는 않을 듯 하지만 하이브리드 정책으로 글로벌 서비스의 퍼블릭 서비스와 엮어서 제공할 계획이다.

▲챗봇을 통해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안 문제는 없나.

보안에 대한 것은 챗봇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 마다 문제가 된다. 다만 LG CNS는 고객과 이를 충분히 검토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 진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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