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암호키 복원기술 실증 선행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KISA는 랜섬웨어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해외 노모어랜섬 프로젝트(No More Ransom Project) 참여를 추진한다. 노모어랜섬은 정보 공유 및 피해복구를 위한 무료 도구를 개발·제공하는 랜섬웨어 대응 프로젝트로, 유로폴이 운영하고 네덜란드 수사기관·카스퍼스키랩·인텔시큐리티 등 전세계 사법기관 및 민간기업 등 89곳이 참여하고 있다.
워너크라이(WannaCry), 에레버스(Erebus) 등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복구가 어렵다. 이에 그동안의 대책은 더 이상 감염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중심으로 시행됐다.
KISA는 이번 선행연구를 통해 악성코드 기능 분석뿐 아니라 랜섬웨어가 사용하는 암호기술(난수성 등) 취약성까지 분석·연구해 암호키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번 기술 실증을 통해 랜섬웨어 사후 복구 대책으로까지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ISA는 랜섬웨어 암호키 복원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랜섬웨어 최신 동향(암호화 유형 및 공격 트랜드) 조사 ▲신규 랜섬웨어의 암호기법 적용 구조 파악 ▲역공학 기법을 통한 키생성, 암호화 과정 정적 분석 ▲암호키 추출 및 복호화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영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모어랜섬 프로젝트 참여 및 사이버 침해사고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해외 신·변종 랜섬웨어 정보의 신속한 인지·공유를 진행한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랜섬웨어로 인한 국민의 불안 해소를 위해 업계와 협력해 정보 공유 및 기술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랜섬웨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책임하의 업계 보안 투자 확대 및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보안수칙 실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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