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사이버보안 분야 글로벌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공군연구소와 공동연구 프로젝트 5개를 최종 선정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3월 열린 ‘제9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추진·협의된 이래 양국 간 1년여간 프로그램을 기획‧조율해 왔으며, 같은 해 9월 ‘제3차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공동연구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사이버보안 신기술 분야 5개 과제에 대해 3년간 총 36억원(미화 300만달러)을 투자해 추진하게 된다. 연구비는 양국이 50%씩 분담하며, 과제당 양국 각 1개 연구기관이 선정돼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양국 협의에 따라 창의적인 기초·원천기술 발굴을 위해 연구 주제를 연구자가 자유롭게 제안하는 자유공모 방식으로 추진됐다.
선정된 공동 연구주제는 ▲차세대 암호 ▲사물인터넷·클라우드 보안 ▲나노·양자 기반 보안 등 신기술 분야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양국 정부가 글로벌 사이버위협 대응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한 끝에 양국 간 회계연도 불일치 등 제도적 차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협력프로그램을 출범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사이버상에서의 동맹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하며, 이를 발판으로 영국·이스라엘 등 보안 선진국과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향후 연구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미국이 매년 전세계를 무대로 진행하는 연구개발(R&D) 성과점검 비공개 컨퍼런스와 연계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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