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AWS를 제외하고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매출을 별도로 분류해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MS는 현재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성장률만 발표할 뿐, 매출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심지어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아직 ‘기타’에 포함시키고 있다.
다만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클라우드 업체들 간의 순위는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최근 각 사에서 발표한 분기(2017년 1월~3월)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AWS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6억6000만달러(한화로 약 4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146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아마존 영업이익의 89%를 AWS가 담당했다.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AWS는 지난해 2분기에 47%, 3분기 55%, 4분기 58%의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 1분기엔 전 분기 대비 15% 포인트 감소해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기간(회계년도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 동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 부르는 클라우드 매출이 11% 증가한 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는 MS 애저 뿐만 아니라 윈도 서버와 같은 운영체제(OS), 컨설팅, 기술지원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애저’의 매출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년 대비 93% 늘면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애저 인프라 서비스(IaaS) 뿐만 아니라 오피스 365와 다이나믹스 365 등 SaaS와 같은 제품을 합친 커머셜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이 15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구축형 클라우드까지 포함됐다. ‘서비스형(as a service)’ 제품 매출은 59%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했을 때 IBM은 올해 관련 매출은 86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구글은 정확한 클라우드 매출 수익을 발표하지 않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이 광고 수익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현재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기타’에 포함돼 있다. ‘기타’에는 하드웨어와 구글 플레이 판매 등의 매출이 집계된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와 루스 포라 CFO 모두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언급한 것으로 봤을 때 클라우드가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AWS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합친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S와 구글, IBM, 알리바바, 오라클은 AWS의 성장율보다 높은 80% 혹은 그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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