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과 더불어 핵심 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는 각종 센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프론트엔드 및 프로세서(CPU, MCU 등)의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2년 전 세계 ADAS 시장규모가 3460억달러(약 392조329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전망치인 3310억달러(약 375조3209억원)에서 약 5% 상승한 수치다.
ADAS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다. 이 기술은 2007년 자동차 ECU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ADAS의 확산과 함께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시장규모도 커질 것이며 커넥티드카 솔루션인 구글의 ‘안드로이드오토(Android Auto)’와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가 2022년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차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ECU 펌웨어를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인 FOTA·SOTA의 등장이 고객, 자동차 제조업체 및 딜러 간의 관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ADAS 반도체 시장규모는 2021년 70억달러(약 7조9282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씩 성장이 점쳐진다. 가장 큰 비중은 레이더 무선(RF) 프론트엔드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같은 프로세서가 압도적이다.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는 전력관리반도체(PMIC)를 밀어내고 세 번째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할 전망이다.
SA 관계자는 “차세대 차는 완전히 자율적이지는 않지만 자동화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Autonomous technologies) 기술은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가치 사슬(value chain)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cjh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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