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델 EMC(www.dellemc.com/kr)가 발표한 ‘2017 IT 트랜스포메이션 성숙도 곡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71%)가 비즈니스 경쟁력을 위해서는 IT 혁신이 필수라고 답했다. 또, 절대 다수(95%)가 IT 인프라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의 디지털 혁신을 달성한 경쟁사에 뒤쳐져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현황과 IT 혁신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델 EMC의 의뢰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SG가 실시했다. 미국, 브라질,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호주 등 7개 국가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ESG 측은 이번 조사에서 IT 인프라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을 바탕으로 조사 대상 기업들의 IT 트랜스포메이션(혁신) 진행 단계를 총 4가지로 구분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IT 인프라에 머물러 있는 1단계 그룹은 12%, ▲최소한의 모던 데이터센터 기술을 도입해 IT 혁신을 막 시작한 2단계 그룹은 42%, ▲IT 혁신을 위해 테크놀로지 및 인프라를 도입해 성숙 단계에 접어든 3단계 그룹은 41%, ▲IT 트랜스포메이션을 완료한 4단계 그룹은 5%의 분포를 보였다.
가장 진보한 IT 혁신 단계에 도달한 4단계 그룹은 전체 기업의 5%밖에 차지하지 않았으나,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비즈니스 성과가 다른 그룹보다 뛰어났다. 이 기업들은 수동적으로 처리하던 프로세스와 업무를 자동화해 제품 혁신이나 신제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IT를 비용이 아닌 수익 창출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비율 또한 높았다.
실제 4단계 기업 중 96%가 지난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는 전통적인 인프라만을 운영하고 있는 1단계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비율이다. 또, 85% 응답자가 자신의 소속 기업이 ‘향후 수년간 시장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한 데 반해, 1단계 그룹은 4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IT 자원을 활용해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대응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답한 비율은 4단계 그룹이 1단계 그룹보다 6배 높았으며, ‘IT부서와 핵심 경영 부서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4단계 그룹이 1단계 그룹보다 8배 높았다.
데이빗 굴든 델 EMC 사장은 “실제 IT 혁신을 이룬 기업들은 비즈니스 목표 달성과 경쟁력에서 눈에 띄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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