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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작년 매출 1조9358억원…엔고·손상차손 여파에 이익 부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오웬 마호니)이 지난해 장사를 잘하고도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엔화 강세에 작년 1분기 적용한 글룹스 손상차손(226억엔) 영향이 컸다.

10일 넥슨은 2016년 연간 연결 실적으로 매출 1831억2800만엔(1조9358억원), 영업이익 406억6100만엔(4298억원), 순이익 201억3300만엔(2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4%, 35%, 63% 감소했다. 글룹스 손상차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32억엔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환율은 100엔당 약 1057.1원(100원당 9.46엔)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32억5300만엔(4572억원), 영업이익 72억8700만엔(770억원), 순이익 112억600만엔(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6%와 29% 감소하고 순이익은 155% 증가했다. 한국에선 피파온라인3 등이 간판 게임들이 인기를 끌어 영업이익 감소는 퍼블리싱 게임들의 선지급된 로열티에 대한 환차손 때문이다. 순이익 증가는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익 206억엔 등이 발생한 결과다.

한편 넥슨은 2017년 1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은 624억엔~671억엔(PC온라인게임 521억엔~556억엔, 모바일게임 103억엔~116억엔), 영업이익 303억엔~348억엔, 순이익은 271억엔~308억엔을 제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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