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남의 불행을 자신의 불행처럼 여겨야 한다”. IT컨설팅 업체 투이컨설팅을 이끄는 김인현 대표에게 ‘좋은 컨설턴트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묻자 나온 말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IT기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의 시대, 디지털의 재발견이다.
기업으로선 혼란이 올 수 밖에 없고 전문가들에게 도움의 필요로 하다. IT컨설팅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국내 대표적인 IT 컨설팅기업으로 성장한 투이컨설팅은 촤근 신입 컨설턴트 모집에 나섰다. 사실 컨설팅 업체에게 신입 컨설턴트 육성은 리스크로 작용한다. 교육과정에 최대 2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신입 컨설턴트들은 내부에서 교육과정을 밟는데 여념이 없다. 쉽게 말해 수익 창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잘 키운 새싹이 결국 고객의 어려움을 도와줄 과실로 자리할 것이란 믿음과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기업이 IT컨설팅 업체에 도움을 청할 일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 투이컨설팅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컨설턴트 채용을 위해 투이컨설팅은 ‘워너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 기본을 포함해 시장의 흐름에 적합한 컨설팅 서비스와 IT기술에 대해 학습하고 본인의 것으로 체득화 하는 3주간의 신세대 컨설턴트 양성과정이다.
3주간의 양성과정은 반대로 투이컨설팅이 컨설턴트가 되길 원하는 워너비들의 컨설턴트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김인현 대표는 “수업몰입도, 태도 등을 관찰하고 교육과정 처음과 마지막 사이 교육생의 변화 여부를 타진해 본다. 신입 컨설턴트는 성장 가능성, 스펙보다는 열정, 그리고 살아온 과정 등을 살펴보는 편”이라고 전했다.
투이컨설팅의 신입 컨설턴트 모집 과정인 ‘워너비 교육과정’ 이 끝날 무렵 2명의 교육생을 만났다. 컨설턴트를 꿈꾸는 이들은 어떤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투이컨설팅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나?
신주철 : 대학에서 경영과 경제를 전공했다. 전공과정에 여러 경영파일을 접하게 되는데 나의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뿌듯할 것 같았다. 실제 교육과정에서 접한 컨설턴트의 일상도 실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한가람 : 학부 과정에서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몰랐다. 기술경영학 석사 과정중 주변 분들을 통해 알게 됐다. 컨설턴트들은 전공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박학다식한 것으로 알았는데 컨설턴트 분들을 만나보니 실제로 그런 것 같다. 정보공학은 다른 관점으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았다. 학부때 데이터 관련 공부를 할 때도 데이터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까지는 세밀하게 못 봤는데 여기는 데이터 구조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배웠다.
▲교육 과정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분야는?
신주철 :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았다. 투이컨설팅이 업계에서 차별화된 것은 빅데이터 컨설팅 부분으로 아는데 수업을 받으면서도 투이컨설팅이 노하우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강연도 고객의 사례를 통해 진행돼 이해가 쉬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과목도 인상적이었다. 기업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변하고 있는데 투이컨설팅이 실질적으로 교육,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가람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CX(Customer eXperience)에 관심이 있었는데 재미있게 들었다. 실제 컨설팅 업무의 경우 학교에서는 성공, 실패 등 결과를 바탕으로만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성공한 사례라도 그 안에서 소소한 실수까지 언급돼 흥미로웠다.
▲컨설턴트가 된다면 향후 포부는?
신주철 :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부족한 점을 느꼈지만 선배들의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이컨설팅이 컨설팅 업계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한가람 : 기술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IT컨설팅에 관심이 많았다. 데이터 분석, 아키텍처, CX,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몰랐던 게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
짧았던 미니 인터뷰가 끝나자 이들은 바로 당일 있을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워너비 과정은 마지막 날 13명의 참가 인원이 PT를 하고 각 사업본부장이 캐스팅하는 형태다. 본부장들은 교육과정에서 이들 워너비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얘기를 나눠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부서로 데려갈 신입 컨설턴트를 뽑게 된다.
김 대표는 “몇 명을 뽑는다하는 규칙은 없다. 본부장들이 마음에 들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다만 경영하는 입장에서 다수가 뽑히면 골치가 아프긴 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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