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는 쉽게 말해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게임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선 RPG가 최고 인기 장르이지만 서구권에선 전략 등에 밀려 비주류 장르로 남아 있다.
지난 NTP에서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포부를 드러낸 방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게임회사가 가장 잘 만드는 장르인 RPG로 아시아와 함께 서구권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꺼내보였다. 국내 출시작의 현지화가 아닌 제작초기 단계부터 현지 게임처럼 개발해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 의장은 “‘모두의마블’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장을, ‘레이븐’으로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방 의장은 “현지화를 철저하게 하면 성공가능성은 높아지나 이젠 그걸 넘어서 아예 중국 게임을, 일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서비스한 것을 조금 더 개선해선 성공하기 힘들고 빅마켓 시장을 겨냥해 철저하게 그 나라 게임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글로벌 공략의 방법론을 설명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국내 버전과 다른 중국형 게임을 개발 중이다. 방 의장은 “철저하게 중국 타깃으로 초기 단계부터 텐센트와 협업하면서 중국인들이 이해하는 시스템과 게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유럽 진출은 아시아 시장 공략과 조금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글로벌 지식재산(IP)을 잘 활용하되 현지 주류장르인 전략 기반의 RPG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게 방 의장 계획이다.
넷마블이 앞서 인수 사실을 알린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경우 서구권에서 RPG로 가장 성공한 회사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웨스턴 시장은 아직 이해가 부족함이 있어 RPG가 강한 스튜디오를 인수한다”며 “RPG 세계화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20년 5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전기가 이제야 마련됐다”며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역할을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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