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콘텐츠 ‘공성전’ 도입 이후 전쟁 양상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004년 온라인게임 속 세계에서 거대 혈맹의 횡포에 맞선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이다. 전쟁 발발 이후 4년여 동안 20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참여했던 전란으로 기록에 남았다. 관련 논문과 서적 등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전쟁의 역사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바일게임 속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리니지2 레불루션’(cafe.naver.com/l2mobile) 에서다.
지난 6일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요새전을 치렀다. 서버별 요새전을 치르는 혈맹원 수를 모두 합하면 최대 9만6000명이 참여한 전쟁이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요새전이 시작됐다. 요새전 당 최대 100명이 동시접속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공식카페 등 커뮤니티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 첫 요새전은 예상 외로 전투가 빨리 끝난 서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1분 안팎을 기록한 곳도 있고 5분 내 요새전을 끝낸 서버도 파악된다.
혈맹 간 실력 격차가 난 곳이 있는데다 혈맹원들의 요새전 참여율이 저조한 서버도 있었다. 이용자들이 아직 요새전에 익숙지 않는 결과로 분석된다. 물론 제한 시간 30분을 채워 치열한 전투를 치른 서버도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요새전은 PC가 아닌 스마트 기기로 즐긴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투의 양상이 PC기반 MMORPG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음성채팅을 통해 서로 전략을 주고받으면서 상대 요새를 공략하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첫 요새전은 이렇다 할 서버 불안정 없이 마무리됐다.
커뮤니티 반응은 예상보다 요새전이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허무하다’ 등의 평가가 나오지만 대체적으로 기대감을 내보이는 분위기다. 전투 과정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기는 재미’를 만끽했다는 반응이 감지된다.
넷마블은 요새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상위 전쟁 콘텐츠인 ‘공성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직 업데이트 시기는 미정이다. 공성전 도입 이후엔 온라인게임 리니지2와 같은 본격적인 전쟁의 역사가 나올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요새전은 요새를 두고 2개 혈맹이, 공성전은 성을 두고 4개 혈맹이 맞붙는 전투”라며 “성은 요새보다 숫자가 작지만 성 자체가 갖는 의미가 다르다. 이용자 참여 규모 등 향후 전개될 전투의 상세 내용은 지금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유심 해킹 여파…국방부, "장병 유심 교체 대책 마련"
2025-04-29 17:25:17[DD퇴근길] "바둑보다 어려워"…이세돌, '데블스플랜'서 보여줄 '묘수'는
2025-04-29 17:21:43[타임라인] SKT 해킹사고, 어떻게 인지했나…발견까지 29시간
2025-04-29 16:43:29유심 해킹 SKT 유영상 대표,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 출석
2025-04-29 15:54:45SKT “수습 역량 총동원…5월 내 유심 SW 변경 시스템 개발”
2025-04-29 15:01:02“정부부처 보안에도 빨간불”...국정원, 전부처에 유심교체 공문
2025-04-29 14:43:51이해진 네이버 의장, 트럼프 주니어와 30일 만난다… AI 기술 협력 논의하나
2025-04-29 19:05:59카카오엔터, 美 신규 자회사 'KEG' 설립…글로벌 인재 채용 본격화
2025-04-29 18:31:54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크래프톤, "배그 당기고, 인조이 밀고" (종합)
2025-04-29 18:31:41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서비스 시작
2025-04-29 17:40:39IPX, ‘서울스프링페스타’ 참여…명동부터 타임스퀘어까지 라인프렌즈 알린다
2025-04-29 17:36:00게임산업 위기론 고조…조영기 게임산업협회장 역량 ‘시험대’
2025-04-29 17: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