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고가 오디오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에서 첫 선을 보인 ‘시그니처’ 시리즈를 한국에 출시한다.
1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그니처 시리즈를 발표했다. 시그니처는 고품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워크맨(모델명 NW-WM1Z) ▲헤드폰(모델명 MDR-Z1R) ▲헤드폰 앰프(모델명 TA-ZH1ES)로 구성한 제품군이다. 워크맨과 헤드폰은 이달 헤드폰 앰프는 내달 출시한다. 가격은 헤드폰 249만9000원 워크맨 349만9000원이다. 헤드폰 앰프 가격은 미정이다. 앞서 출시한 국가에서는 헤드폰과 같은 가격을 책정했다.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소니가 대중적 오디오 시장에 이어 고가 오디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이라며 “개별 상품 전문 브랜드는 많이 있지만 관련 솔루션 전체를 묶어 하나의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는 소니뿐”이라고 강조했다.
소니 헤드폰 총괄 개발자 나게노 코지 수석 엔지니어는 “소니의 엔지니어는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고객을 위해서 헤드폰에서 재생할 수 있는 최고의 음질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노하우와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기술을 검토한다는 마음가짐과 엔지니어의 열정을 모아 ‘궁극의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MDR-Z1R은 70mm 대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밀폐형 진동판 내부 소음을 제거했다. 고음역대 왜곡도 최소화했다. 4.4파이 밸런스드 연결로 스테레오 소리가 섞이는 것을 방지했다. 연결 부품은 모두 99.99% 무연 납땜을 써 음의 균형을 강화했다. NW-WM17은 11.2MHz DSD 네이티브, 384kHz/32bit PCM 등을 포함 현존하는 대부분 고해상도 오디오부터 MP3파일까지 다양한 규격의 음원을 재생한다. 아웃풋 잭과 내부에 킴버 케이블을 적용해 음질 손실을 막았다. 불필요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도금을 했다. 무선 환경에서도 고음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LDAC 코덱을 지원한다. TA-ZH1ES는 손실된 디지털 음원을 복원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공진을 제거해 이상적 소리를 구현한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아날로그 제품과도 호환 가능하다.
모리모토 대표는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오디오 시장의 리더로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더욱 사랑 받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워크맨은 관련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등 한국 오디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헤드폰과 워크맨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신청을 받는다. 예약구매자 모두에게 순금 시그니처 골드 플레이트를 준다. 헤드폰 구매자는 40만원 상당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커피 머신을 워크맨 구매자는 40만원 상당 헤드폰 또는 커피 머신을 받을 수 있다. 두 제품을 다 사는 이에게는 사면 70만원 상당 스피커와 30만원 상당 킴버 케이블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