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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oT 생태계 확산에 집중…헬스 차별화도 강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가정에서의 단순한 가전제품 제어부터 전용망 구축을 통한 다양한 영역으로의 IoT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통신 3사의 IoT 전략 분석을 통해 국내 IoT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해 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사물인터넷(IoT)가 가능성에서 실제 다양한 서비스로 구현되고 실제 매출까지 발생하면서 시장을 키우려는 노력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KT는 IoT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손쉽게 IoT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서비스 아이디어를 검증·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KT가 선보인 ‘IoTMakers’는 제품의 수명 주기가 짧고 롱테일(long-tail) 특성을 가진 IoT 분야의 서비스 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손쉬운 디바이스간 연결, 실시간 데이터 및 지능형 룰 처리, 오픈API 기반 IoT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사업자들은 기술적 이슈보다는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현재 KT가 제공하고 있는 홈캠, 홈매니저(디지털 도어락·가스안전기·스마트 플러그·열림 감지기 등), IoT 헬스(밴드·바이크·골프 퍼팅·체중계·체지방계 등) 등의 서비스가 IoTMakers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밖에 코웨이 IoCare, 대척 태양광 발전소, 한전 LTE-AMI 시범 사업 등에도 IoTMakers가 적용됐다.

KT는 IoT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IoT 분야에서는 한샘, 건설에서는 KT에스테이트, 계룡산업 등과 협력하고 있고 삼성SDS와 공동 솔루션으로 도어록이나 가족 출입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알톤스포츠, 보일러회사 귀뚜라미, 옴니시스템, 웅진코웨이 등과 협력해 IoT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다양한 영역에서 IoT 확산을 도모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곳은 바로 홈IoT이다.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유선가입자를 보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IPTV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헬스테인먼트를 통해 차별화된 홈IoT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신 3사 모두 홈IoT에 집중하고 있고, 서비스도 비슷비스하다. 다만, KT는 헬스케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기가 IoT 헬스밴드'외에 ‘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도 선보였다. 가정에서 단순히 운동기구만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레tv에서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과 게임으로 재미요소를 반영했다. 본인의 운동량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KT는 IoT 플랫폼인 ‘IoT 메이커스(Makers)’에 건강 관련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해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GiGA IoT 헬스’이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다른 사업자와 달리 KT는 헬스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IPTV와 연계한 결합 IoT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고 산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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