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IoT는 산업 전반에 걸쳐 새 먹거리로 부상하는 분야다. 플랫폼으로 엮이기 때문에 선점과 잠금(lock-in, 락인)효과가 크다.
12일 통신 3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IoT국제전시회’에 나란히 전시관을 마련하고 IoT생태계 경쟁에 나섰다. 이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SK텔레콤은 ‘로라는 무엇인가(What is LoRa)?’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로라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이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IoT 네트워크 LTE-M도 운용 중이다. 전시관에서는 16개 IoT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연동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단지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 방송 ‘마을방송’도 첫 선을 보였다.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하면 가정 수신기에 음성 및 문자가 전달된다. 로라 기술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 무료 모듈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KT의 전시 주제는 ‘연결관 공간(Connected Space)’이다. 집과 자동차 산업현장에 쓸 수 있는 IoT 서비스를 소개한다. 자동차의 경우 ▲텔레매틱스 서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시연한다.
기가IoT홈 체험존도 만들었다. KT의 헬스테인먼트 서비스 골프퍼팅과 헬스바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안전에 특화한 IoT서비스도 다수 전시했다. 기업 전용 LTE와 KT의 IoT플랫폼 기가IoT메이커스도 한 편에 자리를 잡았다.
LG유플러스는 ‘내가 살고 싶은 IoT홈’을 주제로 잡았다. 전원주택처럼 전시관을 설계했다. IoT서비스와 제휴 상품을 전시했다. 당장 가입할 수 있는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산업 IoT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음성통화를 통해 현장 상황 공유할 수 있는 ‘산업용 직캠’ 서비스와 공장 내 차량 관리 솔루션인 ‘IoT 차량안전운행’ 등의 산업용 IoT 서비스 7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