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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출연연 책임연구원 여성비율 10%도 안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현 정부가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원책 마련, 채용 권장 등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물론, 책임연구원급에서 여성 비율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현재 25개 출연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전체 인원 대비 13%로(기관 전체 평균 16%) 공공기관의 평균인 25.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한 각 출연연별 책임연구원의 여성 비율은 전체 인원 대비 8%(기관별 평균은 17%)로 정부가 조사한 공공기관·지방공기업 139곳의 5급 이상 중간 관리자급 여성 비율인 23.7%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현 의원은 “여성 책임연구원의 비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기관도 무려 15개에 달한다”며 “심지어 녹색기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의 경우에는 책임연구원급 인력 중 여성이 0명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정부는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출연연에서의 여성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며 “정부의 예산을 받는 출연연부터 적극적으로 여성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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