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알뜰폰 시장은 커졌지만 가입자가 5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자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새누리당)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약 10.88%(약645만명)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 전체의 서비스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1만5000원대로 매년 거의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알뜰폰 사업자는 복수의 망을 사용하는 사업자 등 총 47개사이다. 이 중 가입자가 5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자는 총 15개로 전체 사업자의 32%에 달한다.
특히, 알뜰폰 사업을 조기에 폐지한 경우도 많았다. KT의 경우 2개, LG유플러스의 경우 6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자본금 30억원 이상이 필요한 별정4호를 취득해 사업을 진행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자본금 3억원 이상인 유선방송사업자가 별정2호를 통해 사업을 신청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알뜰폰이 이통사로부터 네트워크를 임대하는 만큼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필요 없지만 회원가입을 위한 마케팅과 회원유지,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전산개발 시스템 투자는 필요하다. 별정2호로 사업등록이 가능한 사업자는 자본금 규모가 3억원에 불과하다 보니 많은 지역유선사업자가 알뜰폰이라는 신규사업에 손을 댔다가 이제는 철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알뜰폰은 가계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되는 만큼 미래부에서는 알뜰폰 시장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과 데이터 사전구매제도 활성화를 통한 알뜰폰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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