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업계가 정부에 중간광고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고대영)는 6일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와 이에 관한 광고주・이용자 인식조사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동덕여대 지식융합연구소 주도로 실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시 매년 최소 1조505억원에서 최대 1조2111억원 가량의 소비지출이 발생해 내수가 촉진되고 매년 최소 1993억원에서 최대 2299억원의 경제 전체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자리도 연간 최소 2572개에서 최대 2967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보고서는 중간광고 도입 시 증가될 지상파 광고판매액을 연 1310억원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들도 중간광고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들의 인식조사에서도 72%가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광고 활성화, 프로그램 제작비 확보 등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시청자 피해 및 방송의 공익성 확보 없이 지나치게 재원확보에만 나선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협회 조사에서 국민들은 중간광고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매우반대가 16.7%, 대체로 반대가 30.4%로 47.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찬성은 24.1%, 매우 찬성은 1.9%에 불과했다. 과거에 비해 찬성 입장이 높아졌다는 것이 방송협회 설명이지만 여전히 반대 여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또한 방송의 공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삼석 방통위원은 "재원 확충을 위한 규제개선 필요성에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지상파, 특히 공영방송사들이 본연의 책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채 재무적 어려움만을 거론하며 규제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 위원은 KBS에 대해 "중간광고 도입, 심지어 부동산 개발을 위한 규제개선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삼석 방통위원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공익성, 공정성 확보 없이 재원 확충 문제만을 논의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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