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클라우드 SW, 전통적인 SW보다 3배 성장 빨라, 2020년이면 절반이 SaaS로 판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4년 후인 2020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현재의 두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Public Cloud Services Spending Guide)를 통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19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6년 전망치인 965억달러의 두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 시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2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플랫폼(PaaS)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가 2015년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83.7%를 차지했고, 나머지 16.3%를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차지했다. 성장 측면에서는 IaaS 및 PaaS 시장이 SaaS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벤자민 맥그래스 IDC의 SaaS 및 비즈니스 모델 담당 연구원은 “향후 5년 간 클라우드 SW 성장세가 전통적인 SW 시장 성장세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며 “전체 SW 시장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모든 SW 시장의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모든 신규 비즈니스 SW 구매의 50%는 클라우드 형태가 될 것이고, 그 결과 클라우드 SW가 전체 판매된 소프트웨어의 1/4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을 선도하는 산업은 조립 제조와 은행 및 전문 서비스 부문으로, 이 세 분야가 2016년 전세계 시장 매출의 1/3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5년 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은 미디어, 통신 및 소매 분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20개 산업 분야 모두 예측 기간 동안 두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IDC CIA(Customer Insights and Analysis) 프로그램 총괄 에일린 스미스 이사는 “사업 부서 리더들과 IT 조직 모두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IT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존의 기술 장벽을 파괴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기존 레거시 IT 환경의 제약에 구속 받지 않게 되면서 시장 변화에 더 신속하게 적응하고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 매출액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이 그 뒤를 이었으며, 남미 및 아태지역은 향후 5년 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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