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역시 중국이다. 현장에서 본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는 예상을 뛰어넘은 전시규모를 보였다. 현장을 방문한 국내 업체 관계자들 모두 ‘대륙 스케일’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차이나조이의 전시규모는 전년대비 2만제곱미터 커진 14만제곱미터(4만2350평)다. 차이나조이 기업거래(B2B)관만 해도 지스타 전체 규모를 훌쩍 넘어선다. 체감 전시규모는 지스타 10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차이나조이는 상하이 뉴인터내서널엑스포센터 전관을 쓴다. 매표를 위한 일부 관을 빼면 총 14개관을 전시에 활용한다. B2C 7개관, B2B 4개관, 부대행사 3개관이다. 이 중 1개관만 해도 지스타 일반전시(B2C)관보다 약간 작아 보일 정도다.
위메이드 등 국내 업체 B2B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여러 개 전시관을 지나치자, 국내 업체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정도로 전시규모가 컸나”며 혀를 내둘렀다. 차이나조이에 처음 왔다는 업체 관계자는 “지스타 10배 규모 아닌가”라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다른 관계자도 “이정도로 클 것이라 예상 못했다”며 솔직함 심정을 드러냈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B2B부스도 알고 보지 않으면 일반전시(B2C)관으로 착각할 만큼 화려했다. 중국 업체들이 B2B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행사 첫날 오전엔 일반전시 관람객보다 기업 관계자들이 많아 보였다. B2B관에 방문할 기업 관계자를 위한 티켓 발매 현장은 국내 지스타의 B2C 매표소를 떠오르게 할 만큼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후가 되자 B2C관에도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주말이 되면 대규모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차이나조이 마지막 날엔 무려 8만명이 몰렸다.
차이나조이 B2C관엔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룽투 등 국외에도 잘 알려진 게임 기업 외에 다양한 현지 업체들이 참가했다. B2C관에 800여곳, B2B관에 300여곳 업체가 직간접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국내 업체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가 차이나조이에 직접 B2B부스를 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공동관을 통해 다수의 중소 업체들이 현지 비즈니스 미팅에 나섰다.
<상하이(중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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