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을 꼽았다. IoT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전체 생태계 공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Samsung Strategy and Innovation Center) 소병세 부사장은 ‘아틱, IoT 플랫폼’ 주제발표를 통해 “IoT는 향후 반도체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틱은 삼성전자의 IoT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통신칩 센서 등과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 등의 기능을 하나에 담았다.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틱을 이용한 IoT제품 개발을 돕는다.
2020년까지 전체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7%. 이중 IoT 비중은 25%에 달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기준 IoT 하드웨어 시장의 53% 66억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분야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교통 ▲유통 ▲헬스케어 등이다.
소 부사장은 “다른 반도체 업체도 IoT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만 개발자가 일일이 최적화를 해야한다”라며 “아틱은 생태계 전체를 지원하는 형태기 때문에 바로 제품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량 IoT기기를 관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과 강력한 보안성 역시 아틱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소 부사장은 “수많은 기기가 여러 데이터를 주고 받으려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필수”라며 “클라우드를 제공치 못하는 반도체 회사는 IoT산업서 성공하기 힘들다”라고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온오프만 한다고 보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전등 스위치와 도어락은 다르다”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해 호평을 받고 있는 녹스를 IoT 보안 서비스로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IoT모듈의 가격대는 10달러가 기준선이 될 전망이다.
소 부사장은 “IoT모듈 시장은 10달러를 기준으로 10달러 아래는 저가 10달러 이상은 중고가 시장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