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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오픈소스 DBMS, “공공 클라우드 표준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면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 지형이 변화되고 있다.

기업 IT시스템의 핵심 소프트웨어(SW)인 DBMS는 그동안 오라클의 지배력이 절대적이었다. 그런데 클라우드 시장 확산에 따라 오픈소스 DBMS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SQL이나 마리아DB, 포스트그레SQL, 엔터프라이즈DB 등 오픈소스 DBMS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 역시 특히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큐브리드(www.cubrid.com 대표 정병주)에 따르면, 최근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부터 추진된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정부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 ‘G-클라우드’의 표준 DBMS로 적용돼 있으며, 매년 20여개 정도의 중앙행정기관 업무시스템들이 큐브리드 기반으로 전환되거나 신규로 개발돼 G-클라우드에 올라가고 있다.

또한 2014년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의 표준 DBMS로 채택돼 60여개 이상의 응용체계를 큐브리드로 전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적용사례를 기반으로 최근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의 표준 DBMS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최근 대구광역시 D-클라우드 구축사업, 광명시 웹서버 가상화 구축사업에 큐브리드 제품이 공급됐다. 현재 대구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D-클라우드 구축사업은 정보시스템 자원을 표준화해 통합하는 클라우드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히 전산장비를 물리적으로 가상화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정보시스템 플랫폼을 공개 SW 기반으로 표준화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정보화 업무의 70%를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6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광명시 웹서버 가상화 구축사업은 각 부서마다 운영되고 있던 홈페이지 서버를 공개 SW 기반의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해 통합하는 것으로,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확장성을 향상하고 IT 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 및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통과를 계기로 공공부문에서의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큐브리드는 이미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의 표준 DBMS 채택돼 있으며, 다양한 업무시스템에 적용돼 있어 향후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오픈소스 DBMS로 전환된 큐브리드는 SW는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기술지원서비스는 유료(연간 구독 방식)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만건에 달하는 제품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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